의대학장·대학총장 만난 韓총리 "대화협의체 확대할 것"(상보)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24.03.26 16:37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료 개혁 관련 현안 논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에 정부와의 대화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결정 이후 '강대강' 대치를 이어오던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시작된 가운데 한 총리는 "대화협의체 구성원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의과대학) 회의실에서 의료계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의료계 현안 때문에 국민, 환자분 등 많은 수가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의료계 대화를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 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와 김정은 서울대 의대학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 병원협회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윤동성 연세대 총장 등 의대·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은) 이해당사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끼리 건설적 대화체를 구성해 서로 입장을 공감하고 이해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걸(대화) 통해서만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를 이날 참석한 대학 대표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동안 의료계와의 공식 대화채널이 없어 (의료계의 의견을) 듣고 제대로 정부의 진심을 설명하기 어려웠다"며 "정부는 적극적으로 의료계·교육계 총장과 대화하며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는 당초 1시간 예정을 넘겨 2시간 넘게 진행됐다. 한 총리는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의료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고 회의가 유익했다"며 "회의 구성원을 확대하고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의견을 어떻게 들을 계획인가"라는 질의에는 "한번 회의로는 안된다"며 "(의료계와) 계속 접촉해 회의체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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