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2차전지 테마주 열풍에… 지난해 거래소 시장경보 28%↑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4.03.26 11:07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발동한 시장경보가 총 2643건으로 전년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변동성 확대와 인공지능(AI), 2차전지 등 테마주 열풍이 이어진 결과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6일 2023년 시장경보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2643건의 시장경보 지정을 단계별로 보면 투자주의 2359건, 투자경고 224건, 투자위험 18건, 매매 거래정지 42건으로 나타났다.

시장경보의 89%를 차지하는 투자주의의 경우 투자경고 지정예고(486건, 21%), 스팸관여과다(473건, 20%)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년보다 가장 늘어난 유령은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로 25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09% 늘어난 수치다.

주요 테마에 따른 시장경보 지정 건수는 817건이다. 테마별로 보면 AI 33%(270건), 2차전지 23%(191건) 등 비중이 높았다. AI에는 챗GPT, 의료 AI, 온디바이스 AI 등 테마주가 포함된다. 전쟁·테러(6%), 초전도체(5%) 등 새로운 테마가 등장한 특징도 있었다.


지난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는 93건이었다. 전년보다 127% 늘었다. 조회공시 중 테마주 비중은 46%(43건)이며, 정치인과 AI 테마주 관련 의뢰가 21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조회공시에 대한 상장사 답변은 '중요공시 없음'이 73%를 차지했다.

시감위는 "향후 시장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제도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운영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겠다"며 "시장 상황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보호 및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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