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급 연봉' 우주항공청, 807명 몰렸다…채용 경쟁률 16대 1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 2024.03.26 11:09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우주항공청 채용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주항공청 임기제 공무원 경쟁 채용에 지원자 807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16대 1을 기록했다. 1급인 본부장이 대통령 연봉에 준하는 2억 5000만원을 받게 되는 등 전반적인 우주항공청의 보수 수준이 기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대비 약 1.5배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우주항공청 일반임기제 공무원 경력경쟁 채용시험 접수 결과 50명 모집에 807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16.1대 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5월 27일 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은 청장 휘하 기획조정실,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 및 우주항공임무본부로 구성된다. 부문별 선임연구원(5급) 22명과 연구원(6급 12명·7급 16명) 28명을 선발한다.

직급별로 5급 선임연구원은 22명 모집정원에 415명이 응시해 평균 1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급 연구원의 평균 경쟁률은 13.1대 1, 7급 연구원은 14.7대 1을 기록했다.


이번 경력경쟁채용 대상의 연봉 기준안은 선임연구원(5급) 8000만~1억1000만원, 6급 연구원 7000만~1억원, 7급 연구원 6000만~9000만원이다. 우주항공청으로 편입돼 R&D를 전담하게 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항우연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일반정규직 기준 약 9500만원이었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의 경우 일반 정규직 기준 약 8700만원이었다. 다만 이 보수액이 호봉에 따른 차이를 막론한 평균 금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주항공청이 제시한 보수 기준은 기존 출연연보다 높은 대우라는 분석이다.

추진단은 4월 초 서류전형을 거쳐 내달 8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시험은 내달 18일과 19일에 실시한다. 합격예정자는 개청 약 2주 전인 5월 10일 우주항공청 및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한다. 선임연구원 및 연구원의 계약 기간은 기본 5년으로 최대 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복수국적자 포함)에 대해 실시하는 임기제 공무원 후보자 수요조사는 4월 15일까지 진행한다. 5월 이후 서류, 면접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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