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나도 AI 관련주'…다방면 수혜 전망-KB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3.26 07:52
KB증권이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MLCC 및 카메라 모듈 업황의 점진적인 회복세를 고려해 2024년·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다. AI(인공지능) 시장 개화에 따른 중장기 수혜도 반영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742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MLCC와 카메라 모듈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갤럭시S24 판매 호조, 중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시장 내 낮은 MLCC 재고 수준 등에 기인한다"며 "향후 엔화 강세가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에는 엔저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MLCC와 기판 등의 사업에서 가격 경쟁으로 인한 ASP(평균판매단가) 및 시장점유율 하락이 나타난 바 있다"며 "하지만 지난 19일 단행된 일본 정부의 금리 인상으로 주요 사업의 경쟁 강도 완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기에 대한 IT 부품 업종 최선호주(Top pick) 관점을 유지한다"며 "AI의 본격 확산에 따른 다방면의 수혜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고부가·고성능 MLCC 수요 확대 및 대당 탑재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후공정 개선을 통한 반도체 성능 향상 니즈가 강해지고 있어 패키징 기판의 고다층·대면적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삼성전기는 진입장벽이 높은 AI 가속기향 FCBGA 공급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2027년 이후에는 유리기판 시장 진입도 예상되고 있어 향후 AI 수혜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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