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지역마다 특색 살려 'K-마이스' 글로벌 도약 지원"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4.03.25 16:58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2024년 제1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의 하나로 열린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서 참석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마이스산업이 세계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관협력이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하는데 정부가 K-마이스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5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개최한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든 변화할 수 있는게 우리 민족의 장점인데 우리 생각대로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늘 모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각 지역에 맞는 우리 만의 '마이스'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유 장관을 비롯한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마이스산업 관계자 등 200명이 함께했다. 한국 마이스산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6년~2019넌엔 국제회의 개최 순위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급감하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

문체부는 2028년까지 3대 목표로 △국제회의 개최 건수 1400건(세계 1위) △외국인 참가자수 130만명 △외화 획득액 30억달러 달성을 내세웠다. 또 마이스산업에서도 지역 상생을 강조해 지역 마이스 전담조직이 지역전략산업의 '시그니처 국제회의'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제도도 개편해 국제회의시설을 중심으로 호텔, 쇼핑몰 등 연관 시설을 집적한 공간을 2곳 추가해 총 9곳을 지정한다. '예비 국제회의 지구'도 신설해 발전 가능성은 있으나 법적 요건으로 정책적 지원에서 소외됐던 지역의 성장을 챙기고, 인근 지역들이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2개 이상의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연계하는 '마이스 원벨트' 구축도 지원한다.


문체부는 또 2028년까지 외국인 참가자가 1500명 이상인 대형 국제회의 10개 유치를 목표로 관광공사 해외 지사에 설치된 '마이스 해외유치 거점망'도 현 9곳에서 18곳으로 2배 확대한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와 함께 지자체, 지역 마이스 전담조직, 마이스 업계 등으로 구성한 지역 '민관협력 공동 유치위원회'를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를 통해 운영한다.

아울러 국제회의의 유치 지원 중심 정책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만들어진 K-마이스의 발굴과 육성도 전략적 지원을 강화한다. 국내 회의, 소형 국제회의여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다면 적극 발굴해 'K-마이스'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K-마이스가 전시·공연·축제 등 문화콘텐츠, 스포츠 행사 등과 융합해 한국만의 독특한 대형 국제이벤트로 성장하도록 지원 정책을 유연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K-컬처의 인기를 마이스산업에도 연계해 기업 회의, 포상관광 등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이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맞춤형 K-콘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시박람회 등에 방한한 개별 참가자에게는 디지털 안내 서비스를 운영해 맞춤형 문화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체부는 이번 선포식 이후 '제2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부터는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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