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지하화·GTX-C 인덕원까지...안양시 수도권 철도거점 '우뚝'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 2024.03.25 14:09

4호선에 GTX-C·월판선·인동선 완공되면 인덕원역 '4중 역세권'
최대호 안양시장 "교통편익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행정력 총동원"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보고회 모습./사진제공=안양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올해 하반기 착공하고,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로 사업 추진의 근거가 마련되면서 안양시를 관통하는 철도교통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안양에는 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가운데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 4개 철도노선 추가 설치가 확정돼 추진 중이다. 경부선 지하화까지 이뤄지면 역세권 지상에 철길 대신 주거, 상업, 녹지공간이 조성되며 도시가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부 철도에 대한 종합계획, 실행방안 등을 담은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면서 경부선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서울역~안양역~당정역에 이르는 총연장 32km의 경부선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안양시 내 경부선은 석수역부터 명학역까지 약 7.5km에 이른다.

해당 구간의 철도는 지상으로 통과하며 안양을 동서로 단절시켜 지역의 효율적인 개발을 막고, 소음과 분진 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시는 서울 금천·구로·동작·영등포·용산과 군포 등 6개 지자체에 경부선 지하화 사업을 제안해 2012년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초대회장 최대호)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같은해 10월 경부선 지하화 촉구 서명운동을 실시해 103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2013년 2월 제18대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지하화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어 2013년 6월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해 2014년 5월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철도 지하화가 완성되면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지상 철도부지 개발을 통한 주택난 완화, 일자리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GTX-C노선 인덕원역 개통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GTX-C노선은 양주(덕정역)~수원(수원역)을 잇는 연장 86.46km의 노선으로 총 14개역이 설치되며, 안양에는 인덕원역이 설치된다.

시는 지난 1월 민자사업시행사인 지티엑스씨㈜와 'GTX-C노선 인덕원역 설치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시와 지티엑스씨㈜는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GTX-C 노선이 오는 2028년 개통되면 안양 인덕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이내, 수원역까지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고, 양주(덕정역)까지는 4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인덕원역은 기존 4호선에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까지 더해지며 4중 역세권이 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55만 안양 시민과 한마음으로 이뤄낸 GTX-C노선에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까지 통과되며 안양시가 수도권 철도의 거점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교통 편익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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