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달말 현재 농식품 수출액은 14억700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6.0%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가공식품 수출액이 12억3천450만달러로 7.8% 늘었다. 면류와 음료 수출액이 각각 30.5%, 28.0% 증가했고 과자류 수출액도 6.7% 늘었다.
신선식품 수출액도 2억2천240만달러로 5.3% 줄었다. 인삼류와 김치 수출액은 각각 20.6%, 13.2% 증가했으나 채소류, 과실류 수출액이 각각 9.9%, 3.0% 감소했다.
수출국별로 보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액이 1억3660만달러로 24.7% 증가했고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2억9430만달러로 17.4% 늘었다. aT는 유럽, 미국으로 수출이 증가한 원인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과 라면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일 9개 광역자치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출간담회에는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혁신전략 설명과 함께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국내 닭고기 가공 1위기업인 하림은 2014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삼계탕을 수출한 이래, 미국 시장 삼계탕 수출의 3/4를 담당하고 있다. 또 지난 해 12월 EU와의 검역협상이 타결되면서 오는 5월 유럽연합(EU)에 삼계탕 초도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림의 작년 삼계탕 수출액은 740만달러로, 우리나라 삼계탕 수출 전체 1600만달러중 전체 44.5%를 차지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수출 판촉, 해외시장 정보 제공, 현지 유력 구매업체 발굴 등 수출확대에 필요한 지원은 물론 정부간 검역 이슈 등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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