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지역의료 수술 나선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누구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3.25 15:19

[머투초대석]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누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김휘선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금, 건강보험 등 개혁에 앞장 섰단 평가를 받는다. 그런 그가 이번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추진하면서 필수의료, 지역의료 개혁에 나섰다.

조 장관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원, 기획재정부 예산실, 대통령실에서 일했다. 이후 복지부 차관을 거쳐 2022년 장관으로 임명됐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예산과 재정 관리에 정통한 '예산통'으로 불리면서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복지부 예산이 97조원에 달할 때 기획조정·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1차관 맡기도 했다. 당시 복지부의 예산은 정부 총지출액의 16%를 차지할 정도였다.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기획, 재정부처에서 보냈지만 복지부와 여러 협력 경험을 토대로 전문성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예산 전문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가구 지원과 사회안전망 구축 등 주요 정책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받던 조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4개월 만에 장관에 임명됐다.

출범 당시에도 조 장관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를 확충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적시에 이용할 수 있는 필수, 공공의료 체계를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필수의료 분야 의료 인력 양성 지원과 의료취약지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취임 이후에는 생활고로 인해 사망한 수원 세 모녀 사건 직후 복지 사각지대 발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는 윤 정부가 취임 직후 밝혔던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를 주요 정책으로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가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 밝힌 주요 의료개혁 4대 과제는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조성,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 등이다.

◇약력
△1967년 서울 △중앙대 사대부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 콜로라도대 경제학 석박사 △제32회(1988) 행정고시 합격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보건복지부 제1차관 △보건복지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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