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3.3조… 목표 대비 7000억 부족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4.03.25 12:00

올해 공급 목표 4.1조원 설정

은행 대출창구(자료사진) / 사진=뉴스1
저소득층·서민을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이 지난해 3조3000억원에 그쳤다. 공급 목표였던 4조원 대비 7000억원 부족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규모를 지난해 목표치보다 1300억원 늘린 4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조3000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이 공급됐다고 25일 밝혔다. △국민 5519억원 △신한 5150억원 △하나 4985억원 △농협 4924억원 △기업 4739억원 순으로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의 75.8%를 차지했다.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이다. 2010년 11월에 처음 도입됐다. 대출 대상자는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 평점 20% 이하 또는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이다. 연 10.5% 금리 상한에서 최대 3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2010년 상품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253만명이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았다. 대출 규모는 34조7000억원이다.

하지만 목표 4조원에 비해서는 7000억원 부족했다. 2022년에도 3조6000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 목표를 세웠으나 실제 공급된 금액은 2조3000억원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를 지난해 대비 1300억원 늘린 4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 은행별 대출 관리 목표, 새희망홀씨 지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의 평균 금리는 7.9%다. 가계대출 금리와의 격차는 1.3%포인트(p)다. 연체율은 1.4%로 2022년 말(1.5%) 대비 0.1%p 하락해 2021년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연계 등으로 서민·취약 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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