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23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청사진을 내놨다.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기초자치단체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용인·평택 등 경기 남부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집적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뒷받침해 교통 편의성을 높이면서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반도체 고속도로를 화성부터 용인을 거쳐 안성까지 연결하는 약 45km 규모로 놓는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민자적격성조사 통과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2032년 개통한다는게 정부의 목표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인재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하이테크신도시도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인프라다. 삼성전자를 핵심으로 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테크노밸리(1·2차) 주변에 양질의 생활인프라를 갖춘 배후도시를 만드는 이유다. 정부는 이를 통해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문화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수변공간과 주변 체육시설 등을 연계해 스포츠와 레저 등 여가 특화 단지로 키울 예정이다.
정부는 아울러 경기 지역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개교할 수 있도록 50억원의 예산과 산업 수요에 걸맞은 교육과정 운영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 지역 반도체 분야의 맞춤형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맞춤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특성화고등학교인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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