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김신은 퇴임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4.03.25 10:32
김신 SK증권 대표가 25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이사는 SK증권 사외이사로 오른다.

증권가에 따르면 SK증권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신·전우종 각자 대표 체제를 전우종·정준호(현 리스크관리본부장)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안건과 박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이 상정된다.

이날 주총 안건이 통과되는 즉시 김 대표는 대표에서 물러나고 향후 대외 활동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 관계자는 김 대표의 퇴임에 대해 "SK증권의 먹거리, 신사업 발굴을 위한 외부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 대표에서 퇴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4년 SK증권 대표에 선임된 이후 연임에 성공해 왔으며 2018년 대주주가 SK에서 사모펀드 J&W파트너스로 교체된 후에도 SK증권을 이끌어 왔다.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이사.

SK증권은 지난해 3월 전우종 대표를 신규 선임하면서 김 단독대표 체제를 김신·전우종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김 대표는 SK증권 사외이사 선임을 앞둔 박 후보와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 동기라는 인연도 있다. 최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달 말 임기 종료)을 비롯한 82학번 CEO들이 퇴임하면서 증권가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박 후보는 SK증권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것과 관련, 공시를 통해 "주주 및 금융소비자의 보호를 위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업무 수행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사태 관련 직무 정지 3개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박 후보가 제기한 중징계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금융위 처분의 타당성에 대한 법원 판결이 본안 소송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SK증권은 박 후보에 대해 "금융업과 금융투자업계에서 쌓은 WM(자산관리), 리스크(위험)관리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륜이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토태로한 금융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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