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독일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교수님', '패스마스터' 등 여러 별칭을 가진 크로스는 지난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A매치에 복귀했다. 그는 유로 2020 16강 탈락 후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집중했지만 유로 2024를 앞두고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킥, 정확한 패스는 그대로였다. 34살에도 왜 21세기형 미드필더의 교과서로 불리는 제대로 보여줬다.
경기 시작 7초 만에 환상적인 전진 패스로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을 도왔다. 크로스는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의 비르츠에게 패스를 찔렀다. 크로스의 패스를 받은 비르츠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팬들을 '교수님(크로스)이 내준 과제에 A+ 받은 우수생(비르츠)'이라고 빗대며 놀라워했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경기 후 나겔스만 감독은 크로스의 활약에 대해 "솔직히 말해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로스는 볼 소유뿐 아니라 그가 볼을 잡았을 때 나오는 크로스도 일품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또 볼 경합도 능하다"라고 거듭 칭찬했다.
실력뿐 아니라 뛰어난 인품도 높이 샀다. 나겔스만 감독은 "그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고 팀에 잘 녹아든다. 더 바랄 게 없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