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학교 퍼지는 '피라미드게임' 뭐길래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3.24 13:45
놀이를 가장한 학교폭력 확산 방지를 위한 가정통신문. /사진=전북교육포털 갈무리
티빙(tving)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이 초·중교 가정 통신문에 등장했다. 실제 드라마처럼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퍼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21일부터 전북 전주시를 중심으로 다수의 초·중교에선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 가정통신문이 배포됐다.

학교 측은 "최근 tving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하고 있다"라며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내에서 계급과 폭력의 문제를 다루며 학생들 사이의 서열을 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등급의 학생들이 하위 등급의 학생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집단따돌림)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학생들의 서열 전쟁을 그리고 있다. 학생들은 상호 간에 투표해 A~F 등급으로 서열을 매기고, 하위 등급 학생들은 반 청소, 급식 당번을 도맡아 하는가 하면 다른 학생들의 괴롭힘 대상이 된다.

일각에선 실제 현실을 적나라하게 투영하며 공감을 이끌기도 했지만, 이를 실제로 따라 하는 부작용이 나와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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