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스크바 외곽 테러 피해자 애도…우크라는 무관"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24.03.24 11:33
미국 정부가 재차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우크라이나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22일(각 현지시간) 발생한 이 일은 2년 넘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벌어진 대규모 공격이어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ABC방송과 인터뷰 장면
ABC뉴스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3일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24일 방송)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22일 밤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4명의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현재까지 133명의 공식 사망자가 나온 사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도주할 예정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쪽 지부인 이슬람국가-호라산(ISIS-K)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미국 역시 같은 입장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낸 반응에 증거가 있냐는 질문을 받고 "우선, 테러 행위와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분명히 비극이며 우리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해야 한다"면서도 "(증거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아는 바로는 모든 정황으로 볼 때 ISIS-K가 벌어진 일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드리언 왓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도 "이달 초에 러시아와 테러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면서 "테러는 ISIS의 단독 소행으로 우크라이나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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