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의대 지역인재전형, 수시로 80~100% 채울 것"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24.03.24 11:34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0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기중인 환자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지방대 의대들이 대폭 늘어난 지역인재전형 정원을 대부분 수시로 채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의대 모집정원이 지방의 수능 수학 1등급 학생 수를 초과해 정시 비중을 늘리기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수도권 학생들은 정시에서 지방 의대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 정원은 현재 1071명(전체 정원의 52.9%)이지만 모집정원 확대 적용시 2197명(60%)까지 늘어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 중 비수도권 대학엔 전체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을 신규로 배정했다. 지방대 의대는 정원의 6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현재 지역인재전형 1071명은 이미 79.4%가 수시로 선발되고 있다. 강원권은 수시가 100%, 대구경북권은 90.2%, 충청권은 78.6%, 호남권은 76.1%, 부산울산경남권은 73.3%, 제주권은 60%이다. 종로학원은 "2197명 중 80% 이상인 1758명 이상을 수시에서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3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고등학교 3학년은 지방에 3346명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방대 의대 모집정원(3662명)보다 적은 수다. 수시에서 학생을 선발하지 못하면 정시로 정원이 넘어가게 되기 때문에 수시의 수능최저학력 기준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대간 중복 합격 횟수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수시 이월 인원은 현재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지방권 대학들이 최대한 수시에서 뽑으려고 노력하면서 수시 내신 합격선도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수도권 학생은 정시에서 지방권 의대 지원 기회가 높아질 수 있다. 종로학원은 "수능기준으로 강원, 충청, 제주권이 합격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지역으로 분류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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