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 내년까지 2배 늘린다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 2024.03.24 10:19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자체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 제공을 늘린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54곳에 '이피트' 286기를 설치했으며 2025년까지 총 500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가장 최근 문을 연 부산 금곡동 충전소의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자체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내년까지 대폭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가장 최근 문을 연 부산 금곡동 충전소를 포함해 현재 54곳에 '이피트' 286기를 설치했으며 2025년까지 총 500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1년 4월 '이피트'를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 방향) 휴게소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를 지어 운영을 시작했다.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kW 사양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의 경우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 약 18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출시된 차량 기준 E-GMP 기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 등이다. 이외에도 제네시스의 G80 전동화 모델과 GV70 전동화 모델 역시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모든 실외 이피트 충전소에는 건축물 수준의 캐노피를 설치해 눈이나 비 같은 기상조건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야간에는 자체 조명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에는 '이피트 패스'(E-pit PASS)를 출시했다. 이피트 외 제휴사 충전소에서 충전 사업자별 회원 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충전 요금은 블루(현대차)·기아 멤버스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이달 기준 이피트 패스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한국전력, 에버온, 스타코프,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제휴사 충전소 총 7만2000기 충전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중 국내 전체 충전기의 약 85%인 총 26만기 충전기에서 이피트 패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피트 패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에 걸맞은 빠르고 여유로운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사용 편의성을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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