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모스크바 총격 테러 희생자 애도…민간인 대상 테러 강력 규탄"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 2024.03.23 21:52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구급대원들이 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서쪽 크로쿠스 시청 피격 현장에 도착해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4.03.23. /사진=민경찬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모스크바 총격 테러 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의 대형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총격 테러 사건에 희생된 러시아 국민을 애도한다. 비탄에 잠긴 러시아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총격 테러에 분노와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결코 용인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들에게 애도 말씀을 보내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과 치유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 최소 4명이 청중 6000여 명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번 테러의 사망자는 최소 115명으로 확인됐다. 예비 조사 결과 희생자의 주요 사인은 총상과 화재로 인한 유해 화학물질 중독이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이번 테러 공격에 직접 연루된 4명을 포함해 11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며 "(IS 전투원들이) 수백명을 죽이거나 살해하고 해당 장소를 크게 파괴한 뒤 무사히 기지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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