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명 사상'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IS "우리가 공격했다"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4.03.23 07:21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이 총격 사건으로 불이 붙었다. 소방 및 구급 차량이 현장에 도착한 모습. 2024.03.22/ (C) 로이터=뉴스1 (C) News1 권진영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대형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총격 피해가 알려진 직후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IS 전투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최소 5명의 무장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고, 이후 대형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년 만에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격 사건 중 하나다.


비상사태부는 공연장 지하를 통해 약 100명을 구조했으며 옥상을 통해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군대를 동원해 수습에 나섰다. 콘서트장의 불타는 지붕 위로 비상 헬리콥터가 내렸고, 타스통신은 현재 구조물의 3분의 1 이상이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는 약 3000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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