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빵 먹는 직원, 냄새도 난다" 고충 토로…누리꾼은 뜻밖의 반응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03.22 17:39
아침마다 회사에서 빵을 먹는 팀원 때문에 고민이라는 직장인의 글에 누리꾼들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사진=블라인드 캡처

아침마다 회사에서 빵을 먹는 팀원 때문에 고민이라는 직장인의 글에 누리꾼들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매일 아침 회사에 빵을 사 와 먹는 팀원 B씨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며 누리꾼들의 반응을 물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출근하며 사 온 빵을 회사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먹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유독 냄새가 많이 나는 날도 있었다.

A씨는 "이런 경우가 가끔 있으면 나도 그냥 넘어가는데 이젠 매일 아침을 그렇게 한다"며 "뭐라고 해야 하냐. 아니면 그냥 둬도 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찬반 투표를 글 하단에 첨부했다.

그 결과 22일 기준 19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선 '빵을 먹을 수 있다'는 답변이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 1700여명(약 88%)이 회사에서 간식을 먹는 것에 찬성했으며 나머지 230여명(약 12%)은 이를 반대했다.


한편 댓글 창에선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직장인들은 "빵을 뭘 먹길래 냄새가 난다는 거냐. 그냥 빵은 그러려니 하는 거지" "다른 사람은 별로 신경 안 쓰는 것 같은데,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라" "담배 냄새보단 낫다" "우린 김밥도 먹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선 "냄새나는 거 먹는 건 인정 못 한다. 나가서 먹고 오던가, 냄새 안 나는 걸 먹어야지 업무공간에 음식 냄새 풍기면 역하다" "타인들과 같이 쓰는 공간에 식사 시간도 아니고 업무시간에 냄새 풍기면 싫을 수 있다" "빵 먹는 건 건드리지 마라. 대신 아침부터 냄새 풍기는 건 민폐니 차가운 채로 먹든가 냄새 안 나는 다른 걸 먹으라고 말해라" 등 의견을 남겼다.

이에 투표 결과를 확인한 A씨는 "투표 결과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단순 빵이 아니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냄새가 좀 났다"며 "탕비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빵을 먹으며 업무를 해서 자리에서 먹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커피 한 잔 사서 직원이랑 얘기해 봐야겠다. 냄새날 것 같은 건 전자레인지 돌리지 말고 먹으라고..."라고 덧붙였다.

22일 기준 19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선 '빵을 먹을 수 있다'는 답변이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 1700여명(약 88%)이 회사에서 간식을 먹는 것에 찬성했으며 나머지 230여명(약 12%)은 이를 반대했다./사진=블라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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