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김 위원장이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위원장이 폴란드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오는 25일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을 만난다. 양국 금융당국 간 첫 고위급회담이다. 김 위원장은 방산·원전·인프라 등 향후 확대될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에 한국 정부와 금융권이 확고한 금융지원 의지가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또 김 위원장은 현지 진출이 중요한 만큼 기업·우리은행 등 국내은행의 인허가 신청에 폴란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금융회사의 원활한 현지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현재 양측이 검토 중인 감독 협력 MOU를 올해 상반기 중 신속히 체결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폴란드 진출 국내 기업을 직접 만나 금융 애로를 청취한다. 폴란드가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생산기지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폴란드 방문은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금융 분야 협력 수요에 대응해 교역·투자 등 실물경제에 비해 교류가 적었던 금융 분야에서도 새로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 관계는 방산·원전 등 양국 간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 원활한 추진과 현지 진출 기업의 활발한 영업·수출 및 국내 금융사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폴란드 방문 이후에는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국내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의 개도국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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