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1.3조 규모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리파이낸싱 지원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4.03.22 15:09
홈플러스. /사진=머니투데이 DB
메리츠금융그룹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금융에 1조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금리 인상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로 대부분 시행사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메리츠의 금융지원으로 MBK의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과 MBK는 1조30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과 관련해 최근 대부분의 협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인수자금 중 4조3000억원은 외부로부터 차입했다. 이후 점포 유동화 등을 통해 차입금을 줄여왔다. 남은 차입금은 부동산담보대출 약 5000억원과 유동화대출약정(ABL) 40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이다.


MBK는 이번 합의를 통해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차환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인 메리츠증권이 주관사로 나선다. 인수금융 기간은 3년이며 금리는 수수료를 포함해 10% 안팎으로 알려졌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체질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했지만 유통업황 악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메리츠금융이 리파이낸싱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MBK는 당분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게 IB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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