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시범거래' 속도내는 외환당국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24.03.22 15:00
(서울=뉴스1)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시중은행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외환시장 구조개선' 관련 준비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3.7/뉴스1
외환시장 개장시간이 오는 7월부터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시장 연장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시행을 앞두고 시범거래도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정식 시행을 앞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과 관련해 지금까지 총 15개 외국 금융기관이 시범운영에 참여하기 위해 해외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으로 등록했다.

정부는 RFI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인 외환시장 개장시간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은 오는 7월부터 정식 시행된다.

외환당국은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를 통한 의견수렴, 외환시장 참가자들로 구성된 시범운영 태스크포스(TF) 논의 등에 나서고 있다. 한국시간 당일 자정부터 다음날 2시까지 이뤄진 거래는 당일 거래로 인식하도록 관련 절차를 정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15개 기관이 2개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시간대별로 현물환 및 외환스왑 시범거래를 진행했다"며 "차질없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가격, 거래상대방 등을 사전 계획에 따라 체결하는 원/달러 현물환 실거래(시나리오 거래)도 진행했다. 3월에는 현재 외환시장 개장시간에서의 실거래와 같이 실시간 환율로 자유롭게 호가를 접수하고 체결하는 방식(자율거래)으로 원/달러 현물환 시범거래를 실시했다.

특히 4월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원/달러 외환스왑 시범거래도 앞당겨 진행했다. 외환스왑은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자산에 투자할 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기재부와 한은은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거래 및 결제 시나리오를 미리 점검·대비할 수 있도록 4~6월에도 최소 월 2회 이상 시범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시범거래 과정에서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 및 시장참여자와 소통·협의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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