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여대생들…5개 여대 리그전, 축구 열기로 후끈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4.03.22 16:14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주최 '한국여자대학 스포츠 교류전' 열려

22일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가 주최한 '한국여자대학 스포츠 교류전'이 열렸다. /사진=김지성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22일 오후 3시53분 숙명여대 축구팀 'FC숙명' 소속 선수가 찬 공이 상대팀 골망을 흔들자 응원석에 "잘했다, 잘했다" 환호가 터져 나왔다. 숙명여대 응원단은 운동장이 내려다보이는 난간에 기대 열띤 응원을 했다.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가 주최하는 '한국여자대학 스포츠 교류전'이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과학기술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열린 스포츠 교류전에는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각 대학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했다면 올해는 학생들만 선수로 뛴다.

승현우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장(서울여대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여자대학 스포츠 교류전을 개최하게 돼 더욱 반갑다"며 "이 행사는 승부보다는 우리 여자대학들이 교류와 공감을 통해 상호 화합하기 위한 장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2일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가 주최한 '한국여자대학 스포츠 교류전'이 열렸다. 각 대학 주장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흐린 날씨에도 경기가 열리는 운동장 주변은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운동장 주변에는 각 대학의 응원 현수막이 내걸렸다. 학생들은 학교 이름이 새겨진 점퍼나 학교를 대표하는 색깔로 제작된 조끼를 입고 응원 도구를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은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고 유니폼 위에 색색의 조끼를 갖춰 입고 경기에 나섰다. 몸싸움에 넘어질 정도로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아찔한 상황이 나올 때 응원단은 "괜찮아, 괜찮아"를 연호했다.

이날 첫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강서연 숙명여대 축구팀 'FC숙명' 주장(체육교육과 22학번·21)은 "작년 대회에서 우승하고 학교에서 지원과 응원을 많이 해줘서 보답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 골이 들어가 다행이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빨리 득점해 시합 경험이 없는 학우들도 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승부보다 학교 간 친목이 목적인 만큼 경기 내내 야유는 없이 환호와 응원의 목소리만 이어졌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한곳에 모여 미리 준비해 온 간식을 먹으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는 축구 교류전 외 테니스,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포츠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22일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가 주최한 '한국여자대학 스포츠 교류전'이 열렸다. /사진제공=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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