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베트남에 700MW 태양광·풍력 발전 개발 추진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4.03.22 13:17

베트남 대표 신재생에너지 기업 BCGE와 공동개발 업무협약(MOU)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을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BCGE와 700MW 규모 태양광·풍력발전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22일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BCGE와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협력 및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CGE는 베트남 탑티어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현재 약 600MW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 운영 중이다. 개발 진행 중인 풍력발전 규모도 800MW를 웃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육상풍력 300MW, 지붕태양광 300MW, 육상태양광 100MW 등 7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풍황자원이 풍부한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 지아 라이(Gia Lai) 풍력발전 등을 포함해 잠재력이 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찾을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사업부문(BU) 대표와 팜 민 뚜언(Pham Minh Tuan) BCGE 사장 등 양 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SK에코플랜트가 갖춘 다양한 경험과 엔지니어링 및 재생에너지 전문 솔루션 역량은 베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기반으로 글로벌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개발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편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록을 마쳤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 방안 중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들을 추진한 실적만큼 국제연합(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 배출분을 상쇄하거나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다.

베트남은 고성장을 지속하며 에너지 수요가 연간 10% 이상 증가하는 신흥국이다. 최근에는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코트라에 따르면 실제로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지난 2019년 5.2GW 수준에서 지난해 약 21.6GW까지 4배 이상 상승했다. 지리적으로 낮은 위도에 있어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 효율이 뛰어나다. 또한 연평균 풍속이 5m/s가 넘는 긴 해안선과 연안 지역 섬이 다수 분포해 풍력발전 잠재력 또한 큰 것으로 평가된다.

SK에코플랜트는 태양광,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사업개발부터 기자재 제조, EPC(설계·조달·시공)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지난해 8월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에 핵심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렸고, 올해 2월에는 SK하이닉스와 100M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직접 공급하는 PPA(Power Purchase Agreement)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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