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매'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면세 부문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 브랜드 리뉴얼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2일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한 1조658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 감소한 130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1206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아진 건 화장품 면세 덕분"이라며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면세 트래픽이 개선되기도 했지만 대량구매건들이 급감했던 게 연초 들어 기저효과를 부각시키는 원인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량구매자들의 보유 재고 소진이 다시 구매로 이어지는 점은 '후' 브랜드 리뉴얼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며 "리뉴얼 성과가 맞다면 면세 실적 회복 지속성은 높아지고 중국 실적 회복도 가능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CNP 등 인디뷰티 트렌드에 편승할 수 있을 법한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은 두 자릿수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작업 지속으로 영업적자 기조가 유지되지만 후 브랜드의 리뉴얼 성과로 인해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폭 축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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