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여직원과 10시간 동행 싫다" 아내 속앓이…누리꾼들 남편 걱정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3.22 06:28
남편이 회사 여직원과 왕복 10시간 동안 버스 옆자리에 타고 이동할 일이 있어 신경이 쓰인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편이 회사 여직원과 왕복 10시간 동안 버스 옆자리에 타고 이동할 일이 있어 신경이 쓰인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과 여직원 같이 앉아가는 거, 제가 의부증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남편이 주말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회사 직원 결혼식에 간다. 결혼을 하는 사람이 버스를 대절해줘서 회사 사람들이 거의 그 차를 타고 이동한다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제가 몸이 안 좋아서 남편이 결혼식에 혼자 가게 됐다. 당연히 남편이 부장님이랑 옆자리에 앉아서 가게 될 줄 알았는데 그 부장님이 못 가게 되셨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같은 부서에서 남편이랑 여직원 둘만 남게 되는데, 당일에 '어디까지 왔냐' 등 연락할 테고 버스에 두 자리가 비어 있다면 당연히 같이 앉아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A씨는 "부산까지 5시간은 걸릴 텐데 왕복 10시간을 이 여직원과 같이 앉아서 이동하게 된다. 저는 이게 너무 싫다. 남편에게 '여자랑 앉지 마'라고 말은 했어도 진짜 그렇게 할지는 모르는 일이라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누리꾼들에게 "남편이 결혼식이나 해외 출장, 지방 출장 등을 갈 때 여직원과 같이 앉아서 이동하는 게 기분 나쁜 일 아니냐"고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걱정이 과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 누리꾼은 "거기 가는 동안 바람날 사이면 그런 일 없어도 이미 바람이 났을 거다. 생각과 상상이 무궁무진하신 거 같은데 멈추는 게 좋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그렇게 앉아도 초반에 잠깐 대화하다가 각자 쉬면서 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게 혼자 의심하고 닦달하면 남편도 점점 지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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