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입 바나나, 오렌지 2000톤 푼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24.03.22 05:55

농식품부, 가격안정 총력전
할인 상품권 600억 발행도

농식품부가 오렌지·바나나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입과일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 최대 20%까지 할인·공급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정부가 치솟는 사과가격 등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올여름 햇사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과공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과일수요 분산을 위해 바나나,오렌지 등 수입과일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 물가 체감도가 높은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행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수입한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을 21일부터 대형마트에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기상재해 여파로 사과, 배 등 국산 과일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자 과일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일부 과일 품목에 대한 직수입에 나선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들여온 수입과일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최대 20% 할인해 공급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대체식품 소비 유도 등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들이 나서달라"고 언급했다. 대형마트 역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체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장바구니 물가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바나나 1400여톤, 오렌지 600여톤 외에도 파인애플·망고 등 수입과일 2000톤 이상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우 공급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한우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전국한우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한우 도매가는 ㎏당 13,828원으로 최근 5개년 1월 평균(19,037원)보다 27.4% 낮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한우. 2024.01.24.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다음 달 까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축산물할인상품권도 600억원(국비 18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할인지원도 확대된다.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은 지난 18일부터 13개에서 21개로 늘어났으며, 지원 단가도 품목별로 최대 2배까지 확대됐다.

이밖에 소비자들의 축산물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한우·한돈 할인행사와 계란, 닭고기 납품단가 지원 등도 추진되고 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정부는 소비자물가 체감도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행사, 납품단가 인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가격 인하를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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