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수입한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을 21일부터 대형마트에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기상재해 여파로 사과, 배 등 국산 과일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자 과일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일부 과일 품목에 대한 직수입에 나선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들여온 수입과일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최대 20% 할인해 공급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역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체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장바구니 물가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바나나 1400여톤, 오렌지 600여톤 외에도 파인애플·망고 등 수입과일 2000톤 이상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 달 까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축산물할인상품권도 600억원(국비 18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할인지원도 확대된다.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은 지난 18일부터 13개에서 21개로 늘어났으며, 지원 단가도 품목별로 최대 2배까지 확대됐다.
돼지고기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kg당 2만1990원으로 전달보다 3.4% 떨어졌고, 닭고기는 5792원으로 같은기간 비슷한 수준이다.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기준 30개에 6161원으로 9.7% 하락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정부는 소비자물가 체감도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행사, 납품단가 인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가격 인하를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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