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에게 물어보세요" 직원과 '직통'하는 김상현 롯데 부회장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4.03.21 10:39

본인 이름 착안한 '렛츠샘물' 소통 행사 50회 이상 진행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9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한 51번째 렛츠샘물 행사에서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유통군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이 실무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며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9일 유통군 계열사 PB(자체브랜드) 담당자 11명과 함께 롯데월드타워에서 51번째 'Let's 샘물(이하 렛츠샘물)'을 진행했다.

랫츠샘물은 김 부회장의 취임 초기인 2022년 3월부터 김 부회장의 영어 이름(샘, Sam)에서 착안해 '샘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유통군 계열사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 롯데마트·슈퍼의 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담당자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온,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PB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공개된 영상 메시지 중 PB 상품의 글로벌화, PB의 중요성과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PB 담당자들은 상품기획과 개발에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평소 궁금한 내용을 질문했다.

김 부회장 취임 후 롯데 유통군은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직무·테마별 24번의 '렛츠샘물'을 통해 3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지난해 3월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을 앞두고 베트남 현지 직원들과도 직접 소통했다.

렛츠샘물에서 규모를 확대한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임직원들과의 소통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타운홀 미팅'은 유통군 11개 계열사에서 사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다. 계열사별로 70명 이상이 참여한다. 지난해 온라인 참석자 포함 총 1300명이 함께 했다.


임직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 유통군 관계자는 "상호간의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조직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부회장부터 사원까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 유통군은 임직원 소통이 '고객중심 경영'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으로 관련 행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만 1900여 명의 임직원을 만났다.

롯데 유통군은 대표부터 임원, 사원까지 청바지를 입고 참여하는 '청바지 워크숍'에서 중장기 로드맵을 도출하고, 조직의 직무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롯데 유통군 여성 리더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상현 부회장은 "임직원과의 소통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은 물론 고객의 목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며 "앞으로도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원 팀(One Team), 원 미션(One Mission), 원 마인드(One Mind) 형성을 위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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