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돈 수백만달러 훔친 '절친' 통역사…서울서 '해고' 통보받았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3.21 09:36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사진=뉴스1

방한 중인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을 하면서 거액의 오타니 돈을 훔친 혐의로 해고됐다. 오타니의 방한에 동행해 서울에 머물던 사이 현지에서 혐의점이 드러났다.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절도, 도박 혐의로 고발된 동시에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고발장은 오타니 측 변호인이 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잇페이는 최근 불법 도박에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액수는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이 불법 도박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와 변호인이 진상을 파악하던 중 잇페이의 범행이 드러났다. 변호인은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절도 피해 사실이 발견됐다"고 했다. LA다저스 구단은 소식을 접한 뒤 잇페이를 바로 해고했다.


잇페이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에도 오타니 옆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날부터 볼 수 없게 됐다.

오타니와 잇페이의 인연은 오래됐다. 그는 2017년 오타니가 LA에인절스와 계약했을 때부터 오타니의 개인 통역사로 일했다. 오타니의 미국 생활을 지금까지 함께해 온 셈이다. 이에 앞서 잇페이가 일본 프로야구팀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미국 선수들의 영어 통역사로 일하던 시절부터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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