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실수한 소심한 딸…전학 망설이는 엄마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3.21 07:07
학교에서 실수로 옷에 대변을 봐버린 중학생 딸을 전학 시켜야 할지 고민이라는 한 학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학교에서 실수로 옷에 대변을 봐버린 중학생 딸을 전학시켜야 할지 고민이라는 한 학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에서 옷에 X 싼 딸아이 전학 시켜주는 게 맞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중학생 딸을 둔 학부모라고 소개했다.

A씨는 "아이가 학교에서 옷에 대변 실수를 했다.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학교에서 조퇴하고 돌아와 방 밖으로 안 나오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다 큰 어른도 배가 아프면 힘든데 중학생밖에 안 된 딸이 이런 일을 겪는 게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다. 여자아이라 더 속상하다. 성격도 소심하고 사춘기에 반항도 잘 하지 않는 아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이 있지만 무리해서라도 전학을 가는 게 맞을까. 아이와 얘기해보진 않았지만, 저라면 학교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 것 같다. 객관적인 조언 듣고 싶다"면서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대체로 누리꾼들은 힘들더라도 자녀를 위해 전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중학교 1학년 때 다른 반 친구가 시험 보다가 실수한 적 있는데 학교 전체가 다 알 정도로 소문이 났었다. 학교 다니는 3년 동안 '반에서 똥 쌌던 애'로 불렸다. 전학을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도 중학교 때 수업 중에 소변을 본 적이 있는데 며칠 동안 무단결석을 하고 나서 겨우 전학 갔다. 아이도 친구들을 다시 마주할 자신이 없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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