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동결…올 하반기 3차례 인하 전망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3.21 03:27

(상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3월 기준금리 동결키로...점도표 올 3차례 금리인하 고수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6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은행 자본규제 강화와 관련해 제안된 안에 광범위하고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4.3. 7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공개시장회의(FOMC) 결과 기준금리를 전과 동일한 5.25~5.50% 선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연준의 금리동결은 시장이 예상하던 시나리오다. 연준은 현재 금리를 유지하면서도 25bp 기준 올해 말까지 3차례 금리를 내리기로 한 결정도 고수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3여년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FOMC 위원 19명이 익명으로 예측한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금리인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금리인하는 3차례로 유지됐다. 당초 1~2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재반등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3~6월 사이에서 7~9월 사이로 미루고, 인하폭도 올해 말까지 75bp가 아닌 50bp로 줄일 거란 예상이 나왔었다. 하지만 연준은 금리인하 시기를 특정하지 않으면서도 올해 3차례 인하방침을 고수했고, 이에 따라 피봇(정책전환) 시기는 7월로 추정되며 3차례 금리인하는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매너서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매너서스 힐튼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열린 낙태권 보호 행사에 참석해 “ 낙태권을 빼앗은 가장 큰 책임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4.1.24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매너서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팜비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프라이머리 투표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4. 3. 20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팜비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에도 3차례의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당초 12월 점도표보다는 1차례가 줄어든 것이다. 이를 통해 추정하면 연준은 올해 금리인하 폭은 줄이지 않으면서도 내년에 인하폭을 줄여 하반기 경착륙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11월에 대선을 치르기 때문에 그 전에 긴축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주장이다. 연준이 하반기까지 고금리를 고수할 경우 경제 흐름이 과하게 둔화될 수 있고 이 경우 과도한 긴축이 정치적 변수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지 않는 상반기는 고금리를 고수하더라도 하반기에는 금리인하를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2026년에도 금리를 3차례 더 내려 기준금리를 차후 2년 반 동안 현재의 절반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연준은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을 당초 1.4%에서 0.7%p 상향한 2.1%로 높였다. 대신 실업률 전망도 기존치 4%에서 소폭 하향했다.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의 탄력성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연간 증가율은 2.4%에서 0.2%p 높아진 2.6%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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