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에너지절약시설 투자 中企에 법인세 최대 15% 공제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4.03.20 16:00
김창기 국세청장이 20일 부산에 소재한 대한제강을 방문해 폐열을 이용한 스마트팜의 냉난방 활용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국세청 제공

#대한제강은 공장 폐열을 활용해 온실 냉난방에 활용하면서 스마트팜 운영비용을 절감했다. LNG를 연료로 하는 가열로에서 나오는 300도의 배기가스로 물을 데우고 그 온수가 유리온실 내 파이프 안으로 흘러 온실 난방을 유지했다. 여름에는 물이 증발하는 원리의 흡수식 냉동기를 사용, 물을 증발시키기 위해 폐열 온수로 저온수를 증발시켜 여름철 온실 냉방을 해결했다.

국세청이 너지 이용합리화 시설 등 에너지절약시설에 대한 투자로 최대 15%까지 법인세 세액공제를 하는 등 세정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3월 법인세 신고기간을 맞아 20일 김해세무서와 부산 강서세무서를 방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복합 경제위기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법인세 신고과정에서 납세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할 것을 강조했다.

또 건설·제조·수출 중소기업 등의 법인세 납부기한을 직권으로 3개월 연장한 것에 대한 성실한 안내와 사업에 현저한 손실이 발생한 법인 등이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적극 검토해 세정지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날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에서 철근을 제조하는 대한제강(주)을 방문해 세무상 애로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경백 대한제강 대표는 "공장 폐열을 재활용한 스마트팜 사업으로 냉난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는데 국세청으로부터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국세청의 세정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지역기업들을 위해 세정지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세금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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