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관리종목 편입 이슈 해소 "기술이전+파이프라인 IR로 재평가 노린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4.03.20 09:11
큐리언트가 2023년 감사의견 적정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해 재무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관리종목 편입 이슈를 해소한 만큼 적극적인 기관 대상 IR(기업설명회)를 통해 보유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큐리언트는 지난 19일 감사의견 적정,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미기재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은 44.5%로 2022년(77.1%)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한 유상증자 에 따른 자본확충 효과로 법차손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라며 "회계법인으로부터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미기재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그동안 기업가치를 억누르고 있던 이슈들을 대부분 해소했다"고 말했다.

큐리언트는 임상단계에 있는 다수의 파이프라인과 결핵 치료제 텔라세벡 우선심사권(PRV)의 경제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관리종목 지정우려 때문에 제대로 기업가치 평가를 못 받아왔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하반기 관리종목 지정 사유인 법차손 비율을 50% 이하로 맞추기 위해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본확충을 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2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전체 청약율은 3066%를 기록했다. 또 정부가 혁신신약 개발과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 조성한 'K-바이오ㆍ백신펀드'를 대상으로 35억원의 영구 전환사채와 경영진 대상으로 25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도 발행했다.


이 관계자는 "자본확충과 함께 현금성자산이 429억원으로 증가하여 큐리언트는 향후 2년 동안 안정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용 절감 노력도 했다. 4분기 법차손은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고, 2023년 12월 기준 법차손 비율은 44.5%으로 줄었다. 많은 고정성 비용을 가져가지 않는 독특한 네트워크 연구개발(R&D) 비즈니스모델 덕분에 필요시 비용을 탄력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큐리언트는 2023년 감사보고서 제출과 함께 확보된 재무 안전성과 내재된 파이프라인 가치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기관 대상 IR(기업설명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IR미팅에서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와 회사의 파이프라인이 생각보다 매우 좋고, 저평가되어있다는 점에서 동의하지만,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법차손 리스크 때문에 2023년 감사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투자를 자제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동안 회사의 기업가치를 억누르고 있던 이슈들이 대부분 해소되었고, 앞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본격적인 가치 상승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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