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대출 보증' 파격 제안에...3개월간 업주 500명 몰렸다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4.03.20 09:38
/사진=머니투데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 KB국민은행과 지난해 12월 마련한 협약보증 대출프로그램이 3개월(3월 18일 기준)간 총 588건, 226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서가 발급됐다고 20일 밝혔다.

배민의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마련한 상생 금융 프로그램이다. 우아한형제들, KB국민은행이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출연했고, 이를 기반으로 신보중앙회가 105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업주가 가게를 비우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일부 지역에서 모바일 접수 창구를 운영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기존에는 업주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현장 방문해서 보증 신청 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했다.

금리 수준도 지자체 정책자금과 연계해 추가 인하하면서 업주들의 부담을 낮췄다. 지자체별로 지원 대상과 금리 수준은 다르지만 정책 자금과 연계해 금리를 평균 2%포인트(p)가량 추가적으로 낮춰 업주의 부담을 덜었다.


배민은 많은 영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협약대출 보증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1050억원의 재원 중 226억원이 소진된 상태며, 재원 소진 시 추가 재원을 마련해 2차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실장은 "고금리 대출을 받고 힘들어 하는 저신용 업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해당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상반기 중 해당 프로그램은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며 후속 사업 기획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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