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에 소재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보업계는) 시장포화로 성장이 정체되고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엄중한 환경변화에 직면했다"면서 타개방안으로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4대 전략과 8개 핵심과제를 담은 '생명보험산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우선 경영전략과 관련, 보험규제 혁신과 생보업권에 적용되는 예보제도 개선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생보사가 낸) 예보료는 7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14%를 차지한다"면서 "과대한 예보료를 내는 만큼 차등 보험지급률이 도입될 수 있도록 생보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대비 예보료 비중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평균 20.5%로 은행(16.6%)보다 4%포인트 높았다.
상품부문에서는 연금상품과 제3보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생보사의 연금시장에서 역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만의 차별화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과 상품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3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통계 관리체계 개편 △상품개발 및 보장범위 확대 △공정경쟁 환경조성을 꼽았다.
최근 업계 내 경쟁과열과 관련해선 "일부 상품의 판매 과당경쟁과 절판 마케팅은 지양하도록 업계, 당국과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생보산업의 존립이 위협받는 만큼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를 중심으로 다각적 사업모델 발굴을 지원한다. 또 포화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진출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동남아시아 등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금융당국 등과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필요한 규제개선 사항을 당국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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