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복용, 경영에 도움돼요" 머스크, '마약설'에 뱉은 말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3.19 14:50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사진=유세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마약 복용설과 관련해 '케타민 처방'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일론 머스크가 CNN 전 앵커 '돈 레몬(Don Lemon)'과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케타민 처방이 우울감처럼 부정적인 화학 상태가 있을 때 도움이 된다"며 "투자자들을 위해서는 계속 복용하는게 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격주에 한번 소량씩 케타민을 주기적으로 처방받아 복용한다고도 밝혔다.

케타민은 진통 효과가 있는 전신 마취제로, 주로 동물용 마취제로 쓰인다. 환각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약물 의존성과 남용의 위험이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돈 레몬 쇼에 출연한 일론 머스크/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1월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머스크는 LSD(환각제의 일종), 코카인, 엑스터시, 환각 버섯 등 마약을 사용했다고 밝혀 회사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원들을 걱정하게 했다.

특히 CEO의 불법 약물 사용은 미국 연방정책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높아 SpaceX가 따낸 정부 계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케타민 복용은 의사 처방을 받아 소량만 복용했다"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요청에 따라 3년간 무작위 약물 검사에 동의했고 그동안 마약이나 알코올은 조금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말 250달러를 상회하던 것이 최근 170달러 대로 약 30%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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