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 사과, 이번엔 '공짜 회'…바가지로 욕 먹은 소래포구 특단 대책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3.19 14:49
지난 5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종합어시장에서 시·구청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이 바가지요금 근절 및 물가안정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가지와 눈속임, 과도한 호객행위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인천 소래포구어시장이 신뢰 회복을 위해 '회 무료 제공'이라는 고육책을 내놨다.

19일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시장은 전날부터 '활어회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래포구는 종합어시장과 전통어시장 등 어시장별로 크게 4개의 상인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종합어시장 상인회는 어시장 방문객들에게 매일 선착순으로 1일 준비 물량 300㎏ 소진 시까지 활어회 1접시(광어회 2인분)를 무료 제공한다.

이 행사는 주말을 빼고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활어회 무료 행사 외에 주류, 상차림비, 칼국수 등도 50% 할인한다.

이용을 원하는 방문객은 소래포구종합어시장 1번, 20번 출입구 앞 부스에서 쿠폰을 받은 뒤 행사 점포에서 활어회로 교환하면 된다. 단 활어회는 소래포구종합어시장 2층 음식점(양념집)에서 먹어야 하고, 포장이나 외부 반출은 안 된다.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상인들이 14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전통어시장에서 '소래포구 자정대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래포구는 비싼 가격과 상술, 지나친 호객행위 등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으며 '바가지의 대명사'가 됐다. 앞서 지난해 6월 '꽃게 바꿔치기'가 논란이 됐었다. 이에 소래포구 어시장은 이같은 문제를 근절하겠다며 자정 캠페인을 벌이고 큰절까지 올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술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도 과도한 호객행위와 바가지요금 등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이에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회는 과도한 호객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과 규격 바구니 사용, 불공정 상행위에 대한 영구퇴출 등을 총회에서 의결해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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