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전날 기준)에 따르면 14개 대학에서 257명이 추가로 신청했다. 휴학 철회는 2개교 3명, 휴학 허가는 5개교 8명이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휴학 신청 절차 등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누적으로 785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약 41.8% 수준이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을 사유로 승인된 휴학은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휴학계가 반려된 의대생들은 수업 거부를 통해 단체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18일 기준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이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단체 행동이 지속될 경우 학생들은 '유급' 될 수 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유급이 되는 F 학점을 부여한다. 이에 대학들은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본과생 개강 일정을 지난달에서 이달 말로 미룬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간부들이 지속적으로 의대를 방문해 정상적 학사 일정 운영을 당부하고 있다. 앞서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이 부총리도 대학 방문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실·국장급 간부들도 각 대학을 찾으며 학생들이 유급되지 않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실제 유급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다소 있을 것으로 본다. 구 대변인은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고 학년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법령상 기준을 봤을 때 아직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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