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 국회의원이 꼽혔다.
17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은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의 국제비교 연구(2023)' 보고서를 발표했다.
직능연은 지난해 7∼8월 한국과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5개국의 18∼64세 취업자 각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위세'의 의미를 "사회 구성원들이 어떤 직업에 대해서 그 직업이 가지고 있는 권위, 중요성, 가치, 존경에 대한 인식 정도 또는 평가"로 규정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은 직업은 국회의원이었다. 국회의원은 5점 만점에 4.16점으로, 유일하게 4점대를 기록했다.
이어 △2위 약사(3.83점) △3위 인공지능전문가(3.67점) △4위 소프트웨어개발자(3.58점) △5위 영화감독(3.54점) 순이었다. 이외에도 디지털콘텐츠 크리에이터, 중고등학교 교사, 은행 사무직원, 기계공학 엔지니어, 중소기업 간부사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직업은 국회의원이었다. 일본은 2위 약사, 3위 소방관 순이었으며 중국은 2위 영화감독, 3위 인공지능전문가 순이었다.
반면 미국과 독일에서는 소방관이 1위를 차지했다. 국회의원의 경우 미국에서는 12위, 독일에선 1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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