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5억 달러 공탁금 마련 실패...항소 기각시 재산압류 개시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3.19 04:46
(반달리아 AFP=뉴스1) 김성식 기자 =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반달리아 데이턴 국제공항에서 열린 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4.3.16.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반달리아 AFP=뉴스1) 김성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억5400만 달러에 달하는 부동산 사기사건 항소 공탁금 마련에 실패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측은 관련 소송의 항소를 위한 공탁금 마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법원에 서류로 제출했다. 이들은 약 30여곳의 금융사에 자금을 구해봤지만 10억 달러의 현금이 필요했고, 트럼프 소유의 부동산 담보도 소용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탁금은 트럼프가 지난달 뉴욕주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자산 부풀리기 혐의에 대해 패소하면서 추징됐다. 법원은 3억 5500만 달러의 벌금과 지연이자를 더해 4억 54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트럼프 측은 항소하기로 했지만 그를 위해서는 공탁금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1심에 항소하면서 공탁금 채권 요구 사항을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지금 채권을 지불하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이 만약 그 요청을 기각하고 그가 항소나 보석 허가를 얻지 못한다면, 2022년에 트럼프를 고소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 법무장관은 다음 주 초부터 판결 집행을 시작할 수 있다. 레티샤 장관은 트럼프가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그의 자산을 압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순자산은 약 30억 달러로 추산된다. 하지만 그가 보유한 유동자산 규모는 확실치 않다. 지난해 증언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현금이 4억 달러에 달한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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