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최대주주된 OK저축은행 "단순 투자"…시중은행 전환 영향 '없음'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황예림 기자 | 2024.03.18 17:08
/사진제공=DGB금융그룹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DGB금융지주는 18일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OK저축은행의 지분은 8.49%로 지난해 9월말(7.53%)과 비교해 0.96%포인트(p) 상승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 지분은 올해초 8.00%에서 지난달말 7.99%로 소폭 하락했다.

OK저축은행은 단순투자목적으로 DGB금융의 지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배당수익 올리고 여유자금 운용할 단순 투자 목적으로 DGB금융 지분을 늘린 것"이라며 "저축은행은 주식 보유 목적에 공시한 대로 주식 운용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경영권 참여가 아닌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도 OK저축은행이 지분을 늘린 것에 대해서는 사전 교감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 과정에서 주주명부를 확인하던 중 지분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OK저축은행과 지분 매입에 관한 사전 협의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단순 투자 목적이기 때문에 DGB금융의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DGB대구은행은 지난달 7일 시중은행 전환 본인가를 신청하고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한 회사의 지분을 15%이상 보유할 수가 없다"며 "OK저축은행이 계속해서 DGB금융의 지분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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