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AI"…반응속도 좌우할 한국 '이 종목들' 오른 까닭은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4.03.18 15:59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가온칩스 주가가 미국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AI(인공지능)쇼에서 집중 조명할 'AI 추론(Inference)'의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나란히 상승했다.

18일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각각 전장보다 0.69%, 1.92%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가온칩스도 2.36% 오르며 장을 마쳤다. 현지 시간 기준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PU(그래픽 처리장치) 테크놀로지 콘퍼런스 2024(이하 GTC 2024)'를 앞두면서 메모리 반도체·파운드리와 관련된 업체들인 세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GTC2024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조 연설(18일 오후 1시·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을 통해 AI 칩 수요가 학습용에서 추론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AI 학습이란 AI가 주어진 데이터로부터 패턴이나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며 AI 추론이란 이미 학습한 모델을 바탕으로 결론까지 도출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가는 A반도체, 메모리 분야 업종이 AI 추론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기회의 장을 맞을 것으로 관측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챗 GPT의 추론을 위한 연산 비용에 쓰는 돈만 하루 70만달러(9억원)를 투입할 만큼 AI 사업자들이 AI의 원활한 추론에 고심하고 있다.

AI 학습에 초점을 맞춘 AI 사업자들은 전산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GPU에 초점을 맞춰 왔다. 하지만 추론 단계로 나아갈 경우 자체 개발한 AI칩인 NPU(주문형 반도체) 등을 활용해 AI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식의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KB증권은 "생성형 AI의 추론에 따라 사람의 질의에 대답을 내놓는 시간 (응답 시간)이 결정되고, 동시 다발적으로 쏟아지는 질문을 얼마나 빠르게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갈린다"며 "엔비디아 GTC는 AI 반도체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가온칩스 등은 AI 추론 시장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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