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AI서버 시장 공략 본격화 여부에 주목-BNK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3.18 07:41
BNK투자증권이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주가가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이 기대되고 실적도 개선 중이라는 분석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이전의 69조9000억원, 4조7200억원에서 72조6000억원, 5조원 으로 각각 4%, 7% 상향조정한다"며 "메모리와 MX(무선) 부문이 상향조정된 반면, SDC(Display)와 비메모리 실적이 하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1분기에도 D램(RAM)과 낸드(NAND) 평균판매가격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1%, 10% 상승을 전망하고, 영업이익률도 각각 8%포인트 오른 19%, 26%포인트 오른 -12%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반면 시스템(System) LSI는 매출 감소와 비용상승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돼 메모리 흑자를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27% 상승으로 호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24 판매량이 전작 대비 200만대 더 증가한 덕분"이라며 "다만 부품가격 상승으로 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SDC는 코로나 특수가 끝나며 2021년 수준으로 다시 실적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초 바닥으로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주가도 장기적으로는 저점을 높여가고 우상향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글로벌 동종업계(Peers) 대비 언더퍼폼(Underperform)하는 이유는 직접적 AI(인공지능) 수혜가 적다는 점과, 의존도가 높은 모바일 및 일반 서버(Server)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획대로 하반기 AI 서버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다면, 삼성전자도 글로벌 AI주 상승 열풍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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