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미국 방문해 반도체법 보조금 등 지원 요청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4.03.16 15:54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돈 그레이브스 부장관과 면담 기념 악수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3.14/뉴스1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 활동도 진행했다.

16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달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 등과 만났다.

정 본부장은 미 행정부 및 주지사·의회 면담을 통해 △반도체법 보조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해외우려집단(FEOC) 세부규정 △비자 발급 등 우리 대미투자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미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우리 기업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투자가 한미 간 첨단산업 협력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한 점도 강조했다.

미 측은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미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리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년 만에 개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통해선 FTA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역내 공급 부족을 겪어왔던 섬유 원료(구리암모늄 레이온사) 원산지 기준 개정을 완료했다.


정 본부장은 아울러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 외교협회(CFR), 헤리티지 재단 등 주요 싱크탱크 및 로펌 고위급 인사 등 미국 내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미 통상정책 동향 및 전망을 점검했다. 정책적 불확실성 하에서도 한미 간 경제·안보 동맹의 중요성 등 우호적인 기조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미국 주요 기업인 써모피셔, 쉐브론 등 주요 인사를 만나 바이오, 수소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도 진행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가 합당하게 대우받고 우리의 관심과 이해가 미 정책의 형성 및 집행 과정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미 조야의 다양한 인사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는 민관의 역량을 총 결집해 전방위적으로 미국 내 아웃리치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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