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호석유화학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월 지분 50%를 보유한 SB라텍스 합작사 일조금호금마화학유한공사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09년 이 합작사를 통해 현지에 공장을 준공하고 종이 코팅용 접착제와 카펫, 타이어코드 등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SB라텍스를 생산해왔다. 생산 물량은 중국 내부에서 모두 소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보다 80% 이상 줄어든 상태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 내 환경 규제 강화로 지분을 정리했다. 규제에 맞춰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경우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증설이 잇따르며 판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으로 환경 규제까지 겹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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