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상품 청산 10년, 잔고 2000조 돌파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24.03.17 10:49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장외파생상품 연간 청산 금액이 제도 시행 10년만에 1280조원을 기록했다. 청산 잔고는 2000조원을 넘겼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청산대상상품 확대를 지속 추진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거래소 등에 따르면,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장외파생상품 청산결제가 10주년을 맞이했다.

이 제도는 거래소 청산결제본부와 같은 중앙청산소(CCP)가 금융기관 간 계약에 따른 자금수수가 이행되도록 책임지고 관리하는 내용이 골자다. 설사 한 쪽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도 청산결제본부가 대신해서 다른 상대방에 계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청산과 결제 및 리스크 관리 과정을 통해 자본시장 안정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CCP가 담당한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아울러 거래소는 제도 시행 이후 10년간 청산금액은 연평균 약 24%, 청산 잔고는 연평균 28%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원화이자율스왑 거래의 연간 청산금액은 2014년 213조원에서 지난해 1280조원으로 6배 성장했다. 청산 잔고는 2024년 2월말 현 2086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2월말 기준 총 64개사가 청산에 참여 중이다. △외국계 은행 17개 △증권사 23개 △국내은행 13개 △보험사 5개 △자산운용 6개 등이다. 청산 도입 초기에는 국내은행의 참여 비중이 높았지만 2016년 이후부터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가 청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는 앞으로 이자율스왑의 청산명세를 넓히고, 외환파생상품 등으로 청산대상상품 확대를 지속 추진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영국 및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하고 리스크관리 체계를 개선해 선진 CCP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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