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AI는 인쇄회로기판(PCBs)처럼 정밀한 전자 부품 제조 과정에서 사람들이 눈으로 잡아내기 어려운 오류를 찾는 AI 기술을 개발한다. 블룸버그는 다윈AI의 핵심 기술 중에는 AI 시스템을 더 작고 빠르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서, 기기에서 AI 작동시키려는 애플에 이 기술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스타트업 커뮤니티인 커뮤니테크에 따르면 다윈AI는 2022년까지 1500만달러(약 199억2300만원) 이상의 투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인수는 올해 애플이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공개돼 더 주목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생성형 AI의 놀랍도록 강력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 이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미래를 재정의할 새로운 기술, 생성형 AI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방법들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 등 운영체제 iOS의 다음 버전인 iOS 18에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능을 담으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6월 열리는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접고 AI에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애플은 2004년부터 애플카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월27일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던 팀이 해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전기차 사업 추진 및 종료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지난 10여년간 경쟁사들보다 많은 AI 기업을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 시장에서 뒤처져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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