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사과 못먹은지 한달째...경매가 18만원? 비싸도 너무 비싸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3.15 06:39
사과 값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 사과가 진열된 모습./사진=뉴시스

사과 10㎏가 최고 18만원대에 경매되는 등 사과 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사과 미시마 품종은 전날 서울 가락시장에서 10㎏에 평균 14만1587원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최고 경매가는 18만2000원이었다.

평균 가격은 전년(4만7197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뛰었다. 불과 1주일 전(12만752원)과 비교해도 오름폭이 컸다.

가장 많이 소비되는 부사 품종은 10㎏에 평균 11만6171만원에 경매됐다. 최고가는 15만원이었다. 평균 가격이 전년엔 6만3738원, 1주일 전엔 9만8097원이었다.


사과 공급량이 줄어든 탓에 이처럼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생산된 사과의 저장량이 20만2700톤으로 전년보다 30.6%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한다. 공급량 역시 전년보다 31% 줄어든 수준으로 예상된다.

치솟은 사과 가격으로 대체 과일도 줄지어 가격이 상승하는 '애플플레이션'(애플+인플레이션)은 현실이 됐다. 물가안정 차원에서 할당관세가 적용된 수입과일 오렌지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10개에 1만7271원으로 평년보다 33.8% 높았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용자원과 수단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가락시장에서도 사과에 대한 유통업체 납품단가를 자체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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