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심장' 광주 찾은 조국 "도태우 고발할 것···민주당과 항상 같이"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광주=천현정 기자 | 2024.03.14 16:57

[the300]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14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조국혁신당 조국대표와 접견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대구에 공천한 도태우 후보를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즉각 고발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조 대표는 창당 약 10일 만에 입당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다 끝난 것 아니었는가. 그런데도 아무런 역사적 근거도 없이 상식 밖의 주장을 하는 자가 버젓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과거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대구 중구·남구 총선 후보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도 후보가 이 문제 관련 사과한 진정성을 인정해서다.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민주화운동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거나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그것으로 포섭되기 어려운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들이 있다. 특히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조 대표는 "그건 사과문이 아니라 공천을 받기 위한 변명문에 불과하다"며 "자신으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고개를 숙였을 뿐"이라고 했다.

또 도 후보를 고발하고 한 데 대해 조 대표는 "특별법 제 8조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이 추진할 7공화국 헌법전문에 5·18 정신이 오롯이 담길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민주당과 손잡고 해내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저는 광주 출신은 아니지만 대학 입학 이후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알고 나서 삶의 한 획이 그어졌다. (스스로) 광주의 아들로 생각하고 있다"며 "범민주 진보진영의 일원이고 맏형이자 본진인 민주당과 협력과 연대할 것이다. 그 점에서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과) 항상 손잡고 같이 갈 것이며 다만 저희 조국혁신당 강령이 민주당보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측면이 있다"며 "민주당이 중도층을 생각해야 해서 진중하게 움직여야 한다면 저희는 신생정당이라 몸이 가볍기 때문에 앞에서 강하게 싸우겠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정식으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 뒤 전국 시민들과의 만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날(13일)에는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고 이날(14일)에는 광주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조 대표는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은 지금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창당한 지 열흘 만에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분들이 9만을 넘어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가 10%대를 넘어 20%를 넘어섰다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또 "광주 시민과 함께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과 한 치도 타협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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